2018.12.14 10:39

12월

조회 수 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2/강민경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

모든 달()들은

이별이란 단어를 잊은 채

제 할 일에만 전심전력을 쏟았습니다

 

상실의 아픔 같은 건

차라리 위로로 삼으면서

오고 가던 길을 돌고 돌 때에

 

가고 싶지 않아도 가야만 하였고

다시 와야 하는 새 각오 앞세운

열한 달의 이별이

12월 한 달에 얹혀 녹았을 때

드디어

새 각오로 솟구치는 힘을

세월에 홀린 듯 쏟아냅니다

 

신성한 시작을

포기라는 단어로 채우며 지워 낸

날들은 가고

새해를 다시 만난다는

부푼 가슴의 출렁임으로

짜릿한 전율을 지키어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87 시조 독도 - 화난마음 갈앉히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30 68
2186 시조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8 68
2185 시조 이 가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6 68
2184 시조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7 68
2183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69
2182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7 69
2181 시조 2021년 5월 5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4 69
2180 시조 내 시詩는 -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8 69
2179 시조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9 69
2178 시조 독도 -나의 전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2 69
2177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70
2176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70
2175 시조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1 70
2174 시조 다시한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0 70
2173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70
2172 시조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6 70
2171 시조 느티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1 70
» 12월 강민경 2018.12.14 71
2169 아! 내가 빠졌다고 / 김원각 泌縡 2020.08.31 71
2168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6 7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