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4 10:39

12월

조회 수 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2/강민경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

모든 달()들은

이별이란 단어를 잊은 채

제 할 일에만 전심전력을 쏟았습니다

 

상실의 아픔 같은 건

차라리 위로로 삼으면서

오고 가던 길을 돌고 돌 때에

 

가고 싶지 않아도 가야만 하였고

다시 와야 하는 새 각오 앞세운

열한 달의 이별이

12월 한 달에 얹혀 녹았을 때

드디어

새 각오로 솟구치는 힘을

세월에 홀린 듯 쏟아냅니다

 

신성한 시작을

포기라는 단어로 채우며 지워 낸

날들은 가고

새해를 다시 만난다는

부푼 가슴의 출렁임으로

짜릿한 전율을 지키어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87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55
2186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197
2185 노년의 삶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06 107
2184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9 75
2183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67
2182 단풍 값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16 113
2181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11.08 518
2180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33
2179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66
2178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13
2177 까치밥 file 유진왕 2022.09.29 127
2176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94
2175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9.21 194
2174 하나님 경외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8.09 132
2173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7 145
2172 천국 입성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0 109
2171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178
2170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77
2169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44
2168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9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