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4 10:39

12월

조회 수 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2/강민경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

모든 달()들은

이별이란 단어를 잊은 채

제 할 일에만 전심전력을 쏟았습니다

 

상실의 아픔 같은 건

차라리 위로로 삼으면서

오고 가던 길을 돌고 돌 때에

 

가고 싶지 않아도 가야만 하였고

다시 와야 하는 새 각오 앞세운

열한 달의 이별이

12월 한 달에 얹혀 녹았을 때

드디어

새 각오로 솟구치는 힘을

세월에 홀린 듯 쏟아냅니다

 

신성한 시작을

포기라는 단어로 채우며 지워 낸

날들은 가고

새해를 다시 만난다는

부푼 가슴의 출렁임으로

짜릿한 전율을 지키어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7 당신의 소신대로 강민경 2015.03.15 226
946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52
945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39
944 초록만발/유봉희 1 오연희 2015.03.15 181
943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정용진 2015.03.07 142
942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140
941 낙화.2 정용진 2015.03.05 207
940 분수대에서 성백군 2015.02.25 195
939 비빔밥 2 성백군 2015.02.25 239
938 언덕 위에 두 나무 강민경 2015.01.25 280
937 슬픈 인심 성백군 2015.01.22 187
936 수필 김우영의 "세상 이야기" (1)생즉사 사즉생( 生卽死 死卽生) 김우영 2015.01.12 426
935 담쟁이에 길을 묻다 성백군 2014.12.30 277
934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4.12.16 289
933 별 하나 받았다고 강민경 2014.12.07 332
932 일상은 아름다워 성백군 2014.12.01 131
931 촛불 강민경 2014.12.01 191
930 수필 우리가 문학을 하는 이유 김우영 2014.11.23 311
929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213
928 어둠 속 날선 빛 성백군 2014.11.14 181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