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바람 불면

나목은

소리 내어 울어요

 

찬바람 때문이 아니에요

 

지난가을

갈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면서

허공에다 써 놓은 편지를

이제야 읽었기 때문이에요

 

미리 그 사연을 알았더라면

발가벗기기 전에  두서너 잎이라도 꼭

붙잡아 두었을 텐데---

 

사람들도 울어요

사랑도 친구도 다 떠나간 그 자리에

혼자 남아,

어찌할 줄 몰라 자주 울어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8 시조 청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4 99
247 구구단 1 file 유진왕 2021.07.27 99
246 Prayer ( 기 도 )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99
245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99
244 시조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8 99
243 illish 유성룡 2008.02.22 98
242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98
241 시조 내 시詩는 -파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6 98
240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22 98
239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9 98
238 질투 이월란 2008.02.27 97
237 투명인간 성백군 2013.02.01 97
236 첫눈 강민경 2016.01.19 97
235 시조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0 97
234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97
233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15 97
232 헤 속 목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1 97
231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1.08.03 97
230 시조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7 97
229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16 97
Board Pagination Prev 1 ...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