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바람 불면

나목은

소리 내어 울어요

 

찬바람 때문이 아니에요

 

지난가을

갈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면서

허공에다 써 놓은 편지를

이제야 읽었기 때문이에요

 

미리 그 사연을 알았더라면

발가벗기기 전에  두서너 잎이라도 꼭

붙잡아 두었을 텐데---

 

사람들도 울어요

사랑도 친구도 다 떠나간 그 자리에

혼자 남아,

어찌할 줄 몰라 자주 울어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25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23
»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82
1723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31 96
1722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13 108
1721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34
1720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79
1719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48
1718 수필 나무 file 작은나무 2019.03.24 119
1717 나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25 142
1716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87
1715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0
1714 나무 요양원 강민경 2014.01.23 328
1713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265
1712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04
1711 나비 그림자 윤혜석 2013.07.05 214
1710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36
1709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92
1708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84
1707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69
1706 나와 민들레 홀씨 강민경 2012.10.04 180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