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바람 불면

나목은

소리 내어 울어요

 

찬바람 때문이 아니에요

 

지난가을

갈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면서

허공에다 써 놓은 편지를

이제야 읽었기 때문이에요

 

미리 그 사연을 알았더라면

발가벗기기 전에  두서너 잎이라도 꼭

붙잡아 두었을 텐데---

 

사람들도 울어요

사랑도 친구도 다 떠나간 그 자리에

혼자 남아,

어찌할 줄 몰라 자주 울어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5 드레스 폼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16 156
924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12 156
923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56
922 Fullerton Station 천일칠 2005.05.16 155
921 그때 그렇게떠나 유성룡 2006.03.11 155
920 3월 강민경 2006.03.16 155
919 늦봄의 환상 file 손영주 2007.05.13 155
918 나룻배 강민경 2007.11.09 155
917 걱정도 팔자 강민경 2016.05.22 155
916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155
915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55
914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55
913 초승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1 155
912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55
911 새벽길 이월란 2008.04.22 154
910 향기 퍼 올리는 3월 강민경 2012.08.09 154
909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54
908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54
907 시조 뒷모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6 154
906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54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