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7 05:02

사랑의 미로/강민경

조회 수 2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의 미로/강민경                                      

 

 

당신은 무엇이기에

닫힌 내 마음, 문을 열게 합니까

당신은 누구이기에

지친 내 육신을 설레게 합니까

 

파도가 다녀간 바닷가에서

숨 고르기를 하는

갓난아이 피부 같은 사장(沙場)입니까

안개비 자욱한

저 산 산기슭에 숨어 있는

청년 사슴입니까

 

의심하고 변덕스럽고

하루에도 몇 번씩 이랬다저랬다 하는

내 마음, 당신 안에 갇혔습니다

당신이 가두어 놓았습니다

 

열어 주세요

당신은 미로가 아닌데

나만 왜 미로가 되어야 하나요

사랑은 서로에게 미로가 되어야

참사랑이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6 Exit to Hoover 천일칠 2005.02.19 182
2205 Indian Hill 천일칠 2005.02.22 252
2204 꽃잎의 항변 천일칠 2005.02.28 280
2203 [삼월의 눈꽃] / 松花 김윤자 김윤자 2005.03.13 439
2202 밤에 하는 샤워 서 량 2005.03.13 393
2201 동백꽃 천일칠 2005.03.17 245
2200 산수유 움직이고 서 량 2005.03.28 221
2199 K KOREA에서 C COREA로 갑시다 이남로 2005.03.30 422
2198 아침이면 전화를 건다 김사빈 2005.04.02 324
2197 깎꿍 까르르 김사빈 2005.04.02 329
2196 꿈꾸는 산수유 서 량 2005.04.02 353
2195 산(山) 속(中) 천일칠 2005.04.04 259
2194 그렇게 긴 방황이 김사빈 2005.04.09 305
2193 재외동포문학의 대약진 이승하 2005.04.09 365
2192 월터 아버지 서 량 2005.04.11 306
2191 사모(思慕) 천일칠 2005.04.26 207
2190 아침에 나선 산책 길에 김사빈 2005.05.04 258
2189 유나의 웃음 김사빈 2005.05.04 454
2188 밤에 피는 꽃 서 량 2005.05.06 684
2187 연두빛 봄은 김사빈 2005.05.08 34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