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 무지개 핀 마을
2019.02.15 01:40
며칠 째 내리는 비.
몸도 마음도 다 젖는다.
오늘은 해피 러너스 창립 1주년 기념일.
큰 잔치를 앞두고 비가 내려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이 웬 선물인가.
굵은 빗줄기가 가늘어지고 하늘 높이 무지개가 떴다.
커담한 반원을 그린 무지개는 모든 달리미의 눈길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얼마만에 보는 무지개인가.
마치, 무지개 다리 위를 성큼성큼 걷는기분이었다.
햇빛과 빗물이 어우러져 함께 만든 무지개.
그 아름다움의 의미는 색채의 화려함 뿐만은 아닐 게다.
같은 시간과 공간 속에 있을 때, 비로소 만들어낼 수 있는 걸작품이 아니겠는가.
사랑도 이와 같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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