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6 09:02

묵언(默言)(2)

조회 수 19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묵언(默言)(2)


태초엔

소리도 미동이었다 했다.

그 커다란

그리고, 검디 검은 신(神)의 마음은

차분함을 넘어

차갑기 까지한

알수없는 마음으로 내게 다가 왔다.

한순간의 불꽃이 피는 날,

그의 마음은 춤을 추었고

나를 비추었다.

그리고는,

나를 바라본다.

그의 바라봄은

소리없는 기도이며

소리없는 사랑이다.

태초의 우주는

그렇게

소리없이 나를 짝사랑 했다….


작은나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87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2
1386 꽃에 빚지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9 152
1385 죄인이라서 성백군 2006.03.14 153
1384 여지(輿地) 유성룡 2007.04.02 153
1383 최고의 상담 박성춘 2012.02.24 153
1382 2월 이일영 2014.02.21 153
1381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53
1380 납작 엎드린 깡통 강민경 2017.06.18 153
1379 석양빛 강민경 2017.07.22 153
1378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12 153
1377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5 153
1376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24 153
1375 시조 퍼즐 puzzle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5 153
1374 시조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6 153
1373 시조 ​숨은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9 153
1372 새벽길 이월란 2008.04.22 154
1371 향기 퍼 올리는 3월 강민경 2012.08.09 154
1370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54
1369 바퀴벌레 자살하다 하늘호수 2017.03.30 154
1368 멈출 줄 알면 강민경 2015.09.06 154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