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779
어제:
3,133
전체:
16,455,92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03.20 08:27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강민경
조회 수 23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덩치 큰 두 사내    

끙끙대며

땀을 뻘뻘 흘린다

 

분명

가로세로 높이를 계산하고

냉장고를 샀는데

놓을 자리에 잘 들어가지를 않는다

 

딱, 맞춤이란 이 말

좋기는 한데 때로는

거추장스럽기도 하다

조금만 실수를 하여도 여지없이 티를 내는

여유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고

 

팁으로 40불 줄 것을

80불을 주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여유롭다

손해는 봤지만 이젠 좀 헐겁게 살고 싶다

이것저것 채워 놓고도 빈틈이 있고 불평 없는

저 새 냉장고처럼

넉넉한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47 시 새와 나 강민경 2020.05.02 189
1346 시 새싹의 인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9 49
1345 수필 새삼 옛날 군생활얘기, 작은글의 향수 강창오 2016.07.05 318
1344 시 새분(糞) 작은나무 2019.03.12 185
1343 새벽에 맞이한 하얀 눈 강민경 2006.02.27 299
1342 새벽길 이월란 2008.04.22 154
1341 새벽, 가로등 불빛 성백군 2005.07.28 270
1340 새롭지만은 않은 일곱 '신인'의 목소리 이승하 2005.12.19 719
1339 시 새들은 의리가 있다 강민경 2014.07.21 266
1338 시 새들도 방황을 강민경 2016.08.24 258
1337 새 출발 유성룡 2006.04.08 329
1336 시 새 집 1 file 유진왕 2021.08.03 98
» 시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강민경 2019.03.20 237
1334 새 날을 준비 하며 김사빈 2005.12.18 239
1333 새 강민경 2006.02.19 202
1332 시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19
1331 상처를 꿰매는 시인 박성춘 2007.12.14 359
1330 시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96
1329 시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10
1328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8 7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