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3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덩치 큰 두 사내    

끙끙대며

땀을 뻘뻘 흘린다

 

분명

가로세로 높이를 계산하고

냉장고를 샀는데

놓을 자리에 잘 들어가지를 않는다

 

, 맞춤이란 이 말

좋기는 한데 때로는

거추장스럽기도 하다

조금만 실수를 하여도 여지없이 티를 내는

여유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고

 

팁으로 40불 줄 것을

80불을 주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여유롭다

손해는 봤지만 이젠 좀 헐겁게 살고 싶다

이것저것 채워 놓고도 빈틈이 있고 불평 없는

저 새 냉장고처럼

넉넉한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6 수필 메아리 file 작은나무 2019.02.21 190
905 멈출 줄 알면 강민경 2015.09.06 153
904 멀리 있어 닿을 수 없어도 유성룡 2007.06.17 244
903 먼지 털어내기 file 윤혜석 2013.06.21 254
902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泌縡 2020.04.01 151
901 먼저 와 있네 1 유진왕 2021.07.21 64
900 시조 먼저 눕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6 81
899 시조 먼-그리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3 107
898 시조 먼 그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5 165
897 시조 맨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6 129
896 맥주 박성춘 2010.10.01 803
895 매지호수의 연가 오영근 2009.04.25 665
894 매실차 1 유진왕 2021.07.20 141
893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25 97
892 망부석 이월란 2008.03.19 152
891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유진왕 2021.07.28 90
890 맛 없는 말 강민경 2014.06.26 193
889 시조 말의 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9 103
888 시조 말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2 174
887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5 71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