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8 12:22

봄, 낙엽 / 성백군

조회 수 1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낙엽 / 성백군

 

 

봄이 한참인데

나뭇잎이 떨어진다

 

저수지 보가 무너져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는 것처럼

허공에서 분분하는 낙엽

참았던 울음이 터진 것이다

 

하와이 기후라

겨울은 잘 견디어 왔지만

그렇다고, 생명은 영원할 수 없는 것

이미 새싹이 나왔으니

구세대는 가야 하는 법

 

천명을 살고 더 산 삶이라

무슨 미련이 남았겠느냐 마는

그래도 생명이었다고

밟힐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

 

시니어들

시청 앞 광장에서

노인 돌봄 프로그램이 삭감되었다고

시위 중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67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泌縡 2020.05.09 216
1666 시조 옥수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0 62
1665 시조 오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5 86
1664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315
1663 오월의 찬가 강민경 2015.05.29 298
1662 오월의 아카사아 성백군 2014.06.08 315
1661 오월-임보 오연희 2016.05.01 291
1660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3 87
1659 시조 오월 콘서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5 81
1658 오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01 138
1657 오월 하늘호수 2017.05.09 135
1656 오리가 뜨는 물 수제비 성백군 2012.04.22 345
1655 오래 앉으소서 박동일 2006.05.11 431
1654 오래 생각하는 이순신 서 량 2005.11.14 243
1653 오디 상자 앞에서 강민경 2014.06.15 389
1652 오디 성백군 2014.07.24 241
1651 오늘은 묻지 않고 듣기만 하리 전재욱 2004.11.30 476
1650 오늘은 건너야 할 강 윤혜석 2013.06.27 263
1649 시조 오늘도 나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6.19 90
1648 시조 오늘도 독도시인 2024.03.10 36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