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9 07:38

잡(雜)의 자유 / 성백군

조회 수 1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의 자유 / 성백군

 

 

산언덕

잔디밭에 무명초들이

실바람에도 우우 일어선다

머리에 씨방 하나씩 달고

 

잡초인 주제에

살아서 무슨 영화를 누리겠다고

생명력이

약초보다 수십 배는 강하다

 

그러고 보니

나도 잡초네, 아니 잡놈

태자리에서 살지 못하고 이리저리 떠돌다

이민까지 와서

고희가 넘도록 끈질기게 살았으니

 

그래, 너는 잡초 해라

나는 잡놈 하련다.

너는 춤 추고 나는 소리를 질러보자

 

야호~~

 

이 자유,

사람들은 비하할지 몰라도

산은 괜찮다고 메아리치며 응답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6 석류의 사랑 강민경 2005.06.28 496
2265 풀 잎 사 랑 성백군 2005.06.18 283
2264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김우영 2011.10.01 654
2263 빈 집 성백군 2005.06.18 235
2262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나은 2008.08.26 547
2261 도마뱀 강민경 2005.11.12 242
2260 낙관(落款) 성백군 2011.01.07 506
2259 무 궁 화 강민경 2005.07.12 304
2258 아우야, 깨어나라 고영준 ko, young j 2005.05.18 332
2257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김우영 2013.05.23 656
2256 구어의 방주를 띄우자 전재욱 2005.01.01 331
2255 쿼바디스 나마스테-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40
2254 흰 머리카락 성백군 2005.08.26 243
2253 가슴이 빈 북처럼 강민경 2010.03.09 846
2252 강을 보며, 바다를 보며-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43
2251 그대! 꿈을 꾸듯 손영주 2008.02.28 383
2250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강민경 2010.07.06 987
2249 모닥불도 처음엔 강민경 2010.06.15 871
2248 연꽃과 연등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804
2247 우리말 애용론 김우영 2011.04.20 55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