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막은 살아 있다

                                         정용진 시인

 

100도가 넘는

뜨거운 태양 열기 속에

사막은 목마르다.

 

세찬 바람에

모래는 불려가고

거친 바위 틈새에

뿌리를 박고

무지갯빛으로

피어오른

야생 선인장들은

날을 세운다.

 

머언 산은

우리들의 모습을

무심히 지켜보고

창공의 구름은

허랑하다. 허랑하다.

군소리를 늘어놓으며

떠나가고 있다.

 

진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우리들을 향하여

가시 돋친 손을 흔들며

웃고 서있는 선인장들

-

찬란한 생명의 신비여.


      * 안자 보레고 야생화 공원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89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57
1288 노숙자의 봄 바다 강민경 2018.04.11 220
1287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83
1286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27
1285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4.02 244
1284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217
1283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24
1282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97
1281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60
1280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15 163
1279 기타 ‘EN 선생’과 성추행과 ‘노벨문학상’ 3 son,yongsang 2018.03.14 416
1278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11 167
1277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미주문협 2018.03.09 143
1276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09
1275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77
1274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105
1273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8.02.20 135
1272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301
1271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12 144
1270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301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