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그림
2006.02.06 15:52
이재상[-g-alstjstkfkd-j-]이재상 형의 글에는 삶이 묻어난다. 경험의 진실이라는 말은 형의 글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 일상의 일들을 간추려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형의 글 솜씨는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경험에서 비롯된다. 이재상 형의 글은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재상 형의 손에서 그리고 발에서 나온다. 눈과 귀에서 나온다. 몸 전체에서 나온다. 머리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로 글을 쓴다.
그러므로 모든 사물에 대한 감각이 예사롭지 않고, 그 판단이 평범하지 않다. 이재상형의 글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그 손의 감각, 그 발의 속도, 그 눈빛을 있는 그대로 느껴야 한다. 그런 느낌의 절실함을 이해하지 못하면 형의 글에 접근하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재상 형의 글을 모두가 몸과 생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권영민(서울대 교수, 문학 평론가) 추천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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