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뿌리 잘린

나뭇등걸에서 싹이 돋는다

파릇파릇 세상을 향하여 잎새를 흔들며

출생신고를 한다

 

저가, 알까?

삶이 결국 죽음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그렇다고 안 살 수는 없는 일

생명은 내 것이 아니라는 게 천만다행이다

 

한평생 살면서

죽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었겠느냐 마는

아직 살아있는 걸 보면

삶은 생명으로 말미암아 단단해지는 것

 

이제는

삶이 생명에게 보은하겠다고

십자가 앞에 고개 숙이며 죽음을 밀어낸다

저 새싹처럼 부활을 꿈꾼다


  1. 사랑한단 말 하기에

    Date2006.08.13 By유성룡 Views229
    Read More
  2.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Date2019.04.25 Category By정용진 Views149
    Read More
  3. 사막의 돌산 / 헤속목

    Date2021.07.30 Category By헤속목 Views96
    Read More
  4. 사망보고서 / 성백군

    Date2018.05.2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62
    Read More
  5. 사모(思慕)

    Date2005.04.26 By천일칠 Views207
    Read More
  6.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Date2019.06.0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17
    Read More
  7. 사목(死木)에는

    Date2009.06.19 By성백군 Views602
    Read More
  8. 사생아 / 성백군

    Date2022.07.1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75
    Read More
  9. 사서 고생이라는데

    Date2019.01.14 Category By강민경 Views91
    Read More
  10.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Date2016.04.30 Category By강민경 Views244
    Read More
  11.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Date2021.04.21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02
    Read More
  12. 사유(事由)

    Date2008.02.24 By이월란 Views89
    Read More
  13. 사이클론(cyclone)

    Date2008.05.06 By이월란 Views158
    Read More
  14. 사인(死因)

    Date2016.04.0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49
    Read More
  15. 산 닭 울음소리

    Date2014.06.23 Category By성백군 Views490
    Read More
  16. 산(山) 속(中)

    Date2005.04.04 By천일칠 Views259
    Read More
  17. 산국화

    Date2007.11.14 By유성룡 Views260
    Read More
  18. 산그늘

    Date2019.06.30 Category By정용진 Views107
    Read More
  19. 산그늘 정용진 시인

    Date2019.07.01 Category By정용진 Views68
    Read More
  20. 산기슭 골바람

    Date2018.01.0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6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