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계절 모르는 하와이에도

봄은 오는가!

3월 살랑 바람에 나뭇가지 끝

새순들이 눈을 비빈다.

 

그동안

잊고 지냈던 무심한 세월이

못마땅하다는 듯

새삼스럽다는 듯

찡그린 눈길로 노려보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아랑곳하지 않고 앞집 뒷집, 이 산 저 산

뛰어다니며 터트리는 온갖 꽃들의 축제에

마른 몸에도 봄바람은 불고

들뜬 마음 가라앉히지 못한다.

 

시들지 않는 영원한 마음 늘 함께 있어

계절 모르는 하와이에도, 칠순 넘은 몸에도,

봄기운은 여전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9 미얀마 1 file 유진왕 2021.07.15 87
448 천국 방언 1 유진왕 2021.07.15 154
447 시조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5 113
446 복숭아 거시기 1 유진왕 2021.07.16 96
445 변곡점 1 file 유진왕 2021.07.16 119
444 시조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6 159
443 그저 경외로울 뿐 1 file 유진왕 2021.07.17 74
442 건투를 비네 1 유진왕 2021.07.17 233
441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7 203
440 토순이 1 유진왕 2021.07.18 149
439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file 유진왕 2021.07.18 289
438 시조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옹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7.18 95
437 거 참 좋다 1 file 유진왕 2021.07.19 108
436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file 유진왕 2021.07.19 185
435 시조 독도-실핏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9 93
434 그거면 되는데 1 유진왕 2021.07.20 217
433 매실차 1 유진왕 2021.07.20 149
432 시조 독도 -청 댓잎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0 105
431 엘리베이터(ELEVATOR) 번지수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0 149
430 먼저 와 있네 1 유진왕 2021.07.21 73
Board Pagination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