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바람이 나무에게

“너 없이는 못살 것 같아”

“me too"

둘이서 신나게 춤을 춘다!

“나는 너를 보는데 너는 나를 못 본다고?”


옆에 있던 덩굴나팔꽃이

나무를 휘-휘- 감아 함께 춤춘다!

“나무야, 너는 보이는데 다른 친군 안 보이네”


“너희들은 보인다고 손잡고 노는데 나는 뭐야”

바람이 재미없다 휙-

바람과 함께 사라지자

나무와 넝쿨 나팔꽃 손 놓고 서 있다


“안 보이는 친구를 보이게 하자”

“우리 허리 껴안고 춤추게 해주자”


그 말에 바람이 소리 없이

나무와 덩굴나팔꽃을 건드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66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강민경 2019.09.20 161
1065 부부시인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13 367
1064 부부표지 file 김우영 2009.05.16 509
1063 부활 성백군 2014.04.23 255
1062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14 83
1061 시조 분갈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7 67
1060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하늘호수 2016.05.22 298
1059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강민경 2015.03.31 304
1058 분수대에서 성백군 2015.02.25 195
1057 불경기 성백군 2009.05.04 529
1056 불꽃 나무 강민경 2015.12.26 221
1055 불꽃 놀이 강민경 2006.01.02 244
1054 시조 불끈 솟아도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1 127
1053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니 이승하 2010.08.26 1550
1052 불멸의 하루 유성룡 2006.03.24 207
1051 불안 강민경 2012.01.13 86
1050 불청객 강민경 2011.04.20 428
1049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193
1048 불편한 관계/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42
1047 시조 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0 121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