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바람이 나무에게

“너 없이는 못살 것 같아”

“me too"

둘이서 신나게 춤을 춘다!

“나는 너를 보는데 너는 나를 못 본다고?”


옆에 있던 덩굴나팔꽃이

나무를 휘-휘- 감아 함께 춤춘다!

“나무야, 너는 보이는데 다른 친군 안 보이네”


“너희들은 보인다고 손잡고 노는데 나는 뭐야”

바람이 재미없다 휙-

바람과 함께 사라지자

나무와 넝쿨 나팔꽃 손 놓고 서 있다


“안 보이는 친구를 보이게 하자”

“우리 허리 껴안고 춤추게 해주자”


그 말에 바람이 소리 없이

나무와 덩굴나팔꽃을 건드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7 인생길-2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3.02 121
606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121
605 세월 Gus 2008.06.08 120
604 혈(血) 강민경 2013.02.28 120
603 시조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4 120
602 연緣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23 120
601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7.06 120
600 수필 나무 file 작은나무 2019.03.24 120
599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14 120
598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20
597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30 120
596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20
595 집이란 내겐 file 유진왕 2022.06.03 120
594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9 120
593 시조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0 120
592 글쟁이 3 유진왕 2021.08.04 120
591 제기랄 1 유진왕 2021.08.07 120
590 시조 성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4 120
589 고주孤舟 유성룡 2006.03.12 119
588 밤 과 등불 강민경 2008.04.30 119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