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泌縡 김 원 각


더위에 늘어진 몸을

그늘진 바위에 눕혔다

햇살 가득한 쪽으로 올라선 작은 도마뱀이


신기한 듯 고개를

위, 아래, 좌우로 흔들며 바라본다


마주 바라보니

햐, 웃는 것 같다

바위의 그늘을 독차지한

저게 무엇인지


아니면 

그늘이 잡아 삼킨 저것이 무엇인지

더 이상 내던지고 도망갈 꼬리기가 없어

더 이상 겁 없는 작은 푸른 도마뱀이

궁리를 한다


사방이 고요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6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1
965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01
»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1
963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01
962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08 201
961 철로(鐵路)... 천일칠 2005.02.03 202
960 쌍무지개 강민경 2005.10.18 202
959 4 월 성백군 2006.08.18 202
958 초승달 성백군 2007.03.15 202
957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2
956 시조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5 202
955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03
954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03
953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3
952 눈으로 말하는 사람 김사빈 2007.04.03 204
951 죽고 싶도록 유성룡 2008.02.27 204
950 나는 마중 물 이었네 강민경 2012.02.15 204
949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강민경 2013.11.17 204
948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4
947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04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