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물의 시

2004.08.24 12:02

맥신 쿠민 조회 수:241 추천:37

                              Maxine Kumin/ 이성열 역
신이 처분하듯, 벌레의 미세한 것에서
공룡의 경우, 말하자면 어떤 외경심을 일게 하는
어마함 무게의 냄새 나는 흔적에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는 그 일을 한다.

먹고, 또 비우고, 그런 생존자가 바로 우리다.
나는 아침마다 삽과 갈퀴를 들고
이런 일을 생각하며 마형 가마솥으로부터
새로이 쪄낸 갈색의 덩이들을 그러모으거나,

알파파의 걸죽 하게 분비된 녹색 배설물을
치우기 간편토록 흑덩이처럼 한 덩이로
톱밥이 깔린 마구간 바닥으로부터 들어낸다.
그걸 굴리면서, 경사로 밀어올리면서 나는,

마분 덩이가 취하고 있는 짜임새 있는 각도에 대해,
어떻게 참새들이 삭이지 않고 되 떨어진
알곡을 쪼으러 오는가, 쏟아진 것에서
까만 모자의 버섯들이 돋아나는가를 생각한다.

나는 우리의 배설물과, 다음 또 다음 세대의 진보를 위해
그것이 어떻게 치워져야 하나를 생각한다. 어쨌든,
우리는 세상을 얼룩지게 하고,
우리가 내보내는 걸로 끼얹어 더럽히며,

악취를 나게 하고, 새어서 흘러내려가게 하여
거대한 바다를 더럽히며,
오늘의 마지막 가득한 수레를 굴려 떨군다.
이런 말로 나는 똥을 영예롭게 하고 싶다: 우리는 계속 그렇게 꾸려간다.

맥신 쿠민( 1925-   )필라델피아 태생 여류시인, 매사추세스 대학 프린스턴 대학 교수,, 1973 푸리쳐 상 수상,현재 뉴햄프셔 농촌에서 말을 키우며 살고 있다. 시집으로 Hallway, Up count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