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러지 / 고대진
2008.09.23 03:30
나의 봄은
고슴도치다
누가 들어올까
가시를 새운다
보이지 않는 꽃가루라든가
아지랑이 속 노란 먼지
혹은 나를 흔들고 들어오는
너의 모습이라든가
뭐든지 없애주마고
콧물
눈물
가려움 ...그리움
긁어내도 소용없는
봄의 아림
저며오는 아림에 대한
온 몸의
과민반응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3 | 내 인생의 승차권 | 김병규 | 2005.01.26 | 1224 |
72 | 이지엽 「그 작고 낮은 세상 - 가벼워짐에 대하여·7 」 | 김동찬 | 2005.03.08 | 1399 |
71 | 부활절 시감상 / 이윤홍 시 '발보다 더 낮게 엎드려' | 문인귀 | 2005.03.25 | 1592 |
70 | 주 근 깨 - 김효자 | 미문이 | 2005.04.11 | 1469 |
69 | 인사동 유감 / 임영준 | 뉴요커 | 2005.05.25 | 1423 |
68 | 진정한 사랑은 온몸을 투신하는 것이다. | 이승하 | 2005.07.10 | 1586 |
67 | 미국 크리스천의 두 얼굴 | 장동만 | 2006.04.29 | 1284 |
66 | 노블리스 오블리제 / 임영준 | 이안나 | 2006.09.03 | 1114 |
65 | 임화의 '자고새면' | 최인웅 | 2006.11.25 | 1013 |
64 |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 / 임영준 | 이안나 | 2006.12.22 | 985 |
63 | 새해, 두루 행복하시길 / 임영준 | 이안나 | 2006.12.31 | 956 |
62 | 각시붓꽃- 리디아 | 김영수 | 2007.02.24 | 1118 |
61 | 최 영숙의 단편 ' 고해 ' | 이 상옥 | 2007.05.03 | 1520 |
60 | 꽃의 말 / 곽상희 | 안경라 | 2007.09.08 | 810 |
59 | 정일근의 [노래-경주남산] | 임혜신 | 2008.01.12 | 748 |
58 | 황동규의 [풍장(風葬) 1] | 임혜신 | 2008.01.12 | 909 |
57 | 하얀 튜울립을 꿈꾸는 병사 | 임혜신 | 2008.01.13 | 750 |
56 | 눈물은 성수입니다 / 지희선 | 김영수 | 2008.08.04 | 733 |
55 | 새ㅡ / 김동찬 | 김영수 | 2008.08.05 | 742 |
54 | 내 뼈 속에는 악기가 / 조옥동 | 김영수 | 2008.08.06 | 7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