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371
어제:
1,315
전체:
16,428,25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09.23 01:59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조회 수 1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상에 별천지/강민경

 

 

어두운 밤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보는

먼 산동네 불빛들은

하늘나라에서 땅으로 한꺼번에

이주한 별나라입니다.

 

산릉선을 따라

빨강 노랑 파랑 주황

색색이 빛을 다투는 별들,

모나고 날카로운 반짝거림이

세상에 와 살아남기 위한 생존경쟁이지만

서로 잘 어우러져 아름답기만 합니다.

 

하늘에 있는 저 많은 별나라

지상에 있는 별들

서로 바라보며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얼마나 재미있는 정담을 나누는지

어둠이 힘을 못 씁니다.

고향 떠나온 지 수십 년이 되었지만, 아직

향수를 끊어내지 못하는 이민 온 나처럼

 

반짝반짝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이 밤이 다 가기 전에, 신명 나게 빛나서

아침이 오기 전에 우리 아이들에게

지상에 별천지 같은

빛나는 유산 하나 남겼으면 좋겠습니다.

 

 

                                *지역명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65 시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강민경 2019.10.25 120
1464 시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66
1463 시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47
1462 시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41
1461 시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02
1460 시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1 134
1459 시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19
1458 시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80
1457 시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강민경 2019.09.30 250
1456 시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53
» 시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75
1454 시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강민경 2019.09.20 160
1453 시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19 103
1452 시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71
1451 시 바다의 눈 강민경 2019.08.30 171
1450 시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8.19 184
1449 시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9.08.17 191
1448 시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70
1447 시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72
1446 시 고백(5) /살고 싶기에 file 작은나무 2019.08.02 14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