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9 03:55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조회 수 1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우리 곁을 종종 찾아오는  

장맛비의 성질을 탓한 뒤

돌아보면

그건 사람의 월권행위일 뿐

실제로는 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변덕스러운 성질은 미친 바람둥이 같아도

하늘 명령을 수행하는 일은

 

때를 따라 내리는 선한 비나

사나운 바람이라도

욕심 부른 열매는 솎아내야 굵은

알곡을 낼 수 있습니다     

 

흙탕물 튄 옷은 빨아 입어야 깨끗하듯

바람과 장맛비의 성질이 한통속이면

옹골찬 내 마음도

뜨겁고 바지런한 가을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5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23 198
464 시조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2 74
463 자화상(自畵像) 유성룡 2005.11.24 193
462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25
461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54
460 잔설 성백군 2006.03.05 157
459 잔설 강민경 2006.03.11 166
458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11
457 잠 못 이룬 밤에 뒤적인 책들 이승하 2008.02.10 527
456 잠 자는 여름 file 윤혜석 2013.08.23 191
455 잠명송(箴銘頌) 유성룡 2007.07.14 316
454 시조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5 103
453 잡(雜)의 자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9 133
452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00
451 시조 잡초雜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5 110
450 장 마 천일칠 2005.01.11 282
449 시조 장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2 99
448 장대비 이월란 2008.03.15 293
447 장대비와 싹 강민경 2006.03.14 100
»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19
Board Pagination Prev 1 ...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