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2 12:14

개망초 꽃이 나에게

조회 수 1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개망초 꽃이 나에게/강민경

 

이름 앞에

자가 붙었다고 괄시하지 말란다

아무 데서나 피는 흔한 꽃이라고

무시하지 마란다

 

사람들이 말했단다

제 꽃말이 행복을 가져오고

불편한 사람끼리 편해지도록 화해를 시킨다는

이름은 개망초라고,

 

반겨라, 웃어라, 기뻐하란다.

그리고 억지로라도 호들갑을 떨란다

그래도, 마음에 내키진 않지만

정성을 봐서, 바람에 이름을 흔들며

자를 털어내며, 개처럼 충성을 다할 것이란다

 

길가 흔한 꽃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말란다

세상을 유지하고 보존하는 것들은 언제나

처럼 흔하고 천한 것들이란다.

 

 

 

 

 

  


  1. 일상에 행복

  2.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3. 엄마는 양파

  4.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5.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6. No Image 25Oct
    by 하늘호수
    2019/10/25 by 하늘호수
    in
    Views 84 

    코스모스 / 성백군

  7. 개망초 꽃이 나에게

  8. 가을 총총 / 성백군

  9.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10.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11.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12. 외등 / 성백군

  13.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14.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15. 지상에 별천지

  16.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17.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18. 나그네 / 필재 김원각

  19. 바다의 눈

  20.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