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2 12:14

개망초 꽃이 나에게

조회 수 1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개망초 꽃이 나에게/강민경

 

이름 앞에

자가 붙었다고 괄시하지 말란다

아무 데서나 피는 흔한 꽃이라고

무시하지 마란다

 

사람들이 말했단다

제 꽃말이 행복을 가져오고

불편한 사람끼리 편해지도록 화해를 시킨다는

이름은 개망초라고,

 

반겨라, 웃어라, 기뻐하란다.

그리고 억지로라도 호들갑을 떨란다

그래도, 마음에 내키진 않지만

정성을 봐서, 바람에 이름을 흔들며

자를 털어내며, 개처럼 충성을 다할 것이란다

 

길가 흔한 꽃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말란다

세상을 유지하고 보존하는 것들은 언제나

처럼 흔하고 천한 것들이란다.

 

 

 

 

 

  


  1. 갈치를 구우며

    Date2008.11.01 By황숙진 Views488
    Read More
  2. 감기 임

    Date2016.04.10 Category By강민경 Views187
    Read More
  3. 감나무 같은 사람

    Date2014.06.14 Category By김사빈 Views296
    Read More
  4. 감사 조건

    Date2013.12.25 Category수필 Bysavinakim Views299
    Read More
  5.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Date2021.02.22 Category By泌縡 Views89
    Read More
  6. 감사한 일인지고

    Date2021.08.02 Category By유진왕 Views110
    Read More
  7. 갑질 하는 것 같아

    Date2015.08.22 Category By강민경 Views193
    Read More
  8. 갓길 나뭇잎 / 성백군

    Date2022.11.0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60
    Read More
  9. 갓길 불청객

    Date2013.11.07 Category By강민경 Views249
    Read More
  10. 강과 바다 속을 유영하는 詩魚들

    Date2007.03.18 By박영호 Views580
    Read More
  11. 강설(降雪)

    Date2008.03.01 By성백군 Views92
    Read More
  12. 강설(降雪)

    Date2014.01.24 Category By성백군 Views165
    Read More
  13. 강설(降雪)

    Date2016.03.0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70
    Read More
  14. 강아지와 산책을

    Date2005.12.27 By강민경 Views495
    Read More
  15. 강한 어머니

    Date2009.12.09 By박성춘 Views716
    Read More
  16. 개 목줄 / 성백군

    Date2024.05.07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76
    Read More
  17. 개망초 꽃이 나에게

    Date2019.10.22 Category By강민경 Views150
    Read More
  18. 개여 짖으라

    Date2016.07.27 Category By강민경 Views209
    Read More
  19. 개인적 고통의 예술적 승화

    Date2007.11.02 By황숙진 Views184
    Read More
  20. 개펄

    Date2009.02.19 By강민경 Views31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