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71
어제:
1,421
전체:
16,424,73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11.09 23:10

일상에 행복

강민경
조회 수 1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일상에 행복/강민경

 

 

TV를 보다가

내 목에 그이 손이 닿으며

어, 당신 목에 물기가 있네

벌써 세수한 거야? 얼핏 관심주는

그이에게 스미니 포근하다

 

응, 물기가 아니고

세수만 하고 그냥 놔두면

살결이 보드랍지도 않고 탱탱하지 않아서

영양 크림으로 촉촉하게 해줘야

주름살 늘지 않는다는 내 상냥함이

기분 좋은 그이

 

아~ 참, 그렇겠네

풀[草]잎도 물기가 있어야 싱싱하고 색깔도

선명하지 그래서,

물속에 사는 물고기들은 주름살이 없는 건가!

엉뚱한 상상에 행복하다

 

당신 목에 물기가

안 닦인 줄 알았는데

앗 싸!

그새 씨앗이 돋았어,  

시의 씨앗이!

즉각, 노트와 연필을 챙기며

작은 일에도 행복해하는 그이의 일상을

어느새 닮은 나도 싱싱하고 따뜻하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5 시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8 150
1484 시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26 145
1483 시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01
1482 시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12.20 59
1481 시 왜 이렇게 늙었어 1 강민경 2019.12.17 107
1480 시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7 125
1479 시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15 86
1478 시 겨울, 담쟁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0 131
1477 시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7 65
1476 시 가슴 뜨거운 순간 강민경 2019.12.06 130
1475 시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4 181
1474 시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03 198
1473 시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82
1472 시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22 114
1471 시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01
1470 시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15 306
» 시 일상에 행복 강민경 2019.11.09 123
1468 시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81
1467 시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03
1466 시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2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