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9 18:38

당신은 내 밥이야

조회 수 2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당신은 내 밥이야/강민경

 

솔직한 내 마음

열어 보이지 않아서인가

새삼스럽게 눈 맞추며 묻는 그이  

당신은 나를 뭐라고 생각하지

하고 묻는다.

 

갑자기 그게 왜 궁금한데요

아니, 그냥 알고 싶어서하는 그이를

빤히 쳐다보다가 작심하고

당신은 내 밥이야, 하였더니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금방 햇살 같은 얼굴

내 생사가 다 자기에게 있다며 으스댄다.  

 

처음부터 당신과 나는

떼어내려야 떼어낼 수 없는 한 몸이니

내가 자기 밥이거나 자기가 내 밥이거나

아무려면 어떠냐는 함박꽃 같은 웃음

먹어도 먹어도 더 먹고 싶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5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강민경 2015.05.13 330
964 부부시인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13 367
963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강민경 2015.05.05 254
962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03 380
961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185
960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9 김우영 2015.04.28 218
959 바람의 독후감 강민경 2015.04.22 312
958 고무풍선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22 223
957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199
956 수필 ‘세대공감‘ 1-3위, 그 다음은? -손용상 file 오연희 2015.04.11 370
955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05
954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10 170
953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강민경 2015.04.05 387
952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강민경 2015.03.31 304
951 무명 꽃/성백군 하늘호수 2015.03.27 333
950 당신이 나를 안다고요/강민경 강민경 2015.03.26 301
949 복숭아꽃/정용진 정용진 2015.03.24 222
948 바람의 필법/강민경 강민경 2015.03.15 349
947 당신의 소신대로 강민경 2015.03.15 221
946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52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