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2 23:40

하와이 등대

조회 수 1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하와이 등대/강민경

 

 

등대하면 외로움이 먼저인데

동네를 끼고 도는

다이아몬 헤드 길옆 등대는

스스로 외로움을 지운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서인지

발을 한 걸음만 뒤로 물리면

도란도란 귀를 잡아당기는 길가

가로등 불과

바닷가 동네 사람들의 집집이 켠

자동차 헤드라이트로 일제히 어둠 밀어낸

자축에 서로의 안위를 다퉈 묻는다

 

눈에보이면 보이는 대로

보고 듣는 신선함 속에

어둑새벽 해 오름 모르는 신선함으로

사람들을 부르는 소문을 따라

다이아몬 헤드 인근 동네 안 등대는

절대 외롭지 않다고 하는데

 

나는 왜 늘

파도 소리만 들리는 바다에 예민해서

외로움을 먼저 떠올리는지!

찰칵찰카닥 사진 찍던 그이 왈

하와이 등대걱정 말고

쉬이 지치는 내몸 건강이나 살피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8 시인 구상 선생님 2주기를 맞아 이승하 2006.05.14 646
247 오래 앉으소서 박동일 2006.05.11 437
246 2잘 살아춰 file 박동일 2006.05.11 380
245 1불의 가치 이은상 2006.05.05 756
244 11월 새벽 이은상 2006.05.05 175
243 어린날 이은상 2006.05.05 301
242 대화(對話) 이은상 2006.05.05 204
241 민족 학교 설립 단상 김사빈 2006.04.26 339
240 사랑이란 file 박상희 2006.04.25 248
239 진달래 강민경 2006.04.22 270
238 낙조의 향 유성룡 2006.04.22 192
237 유성룡 2006.04.21 196
236 일주야 사랑을 하고 싶다 유성룡 2006.04.21 231
235 너만 생각할 수 있는 이 밤 유성룡 2006.04.20 359
234 봄과 두드러기 성백군 2006.04.19 366
233 성백군 2006.04.19 177
232 내가 시를 쓰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해준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승하 2006.04.17 672
231 인경의 피리소리 손홍집 2006.04.10 359
230 칼춤 손홍집 2006.04.10 237
229 난초 성백군 2006.04.10 259
Board Pagination Prev 1 ...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