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2 23:40

하와이 등대

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하와이 등대/강민경

 

 

등대하면 외로움이 먼저인데

동네를 끼고 도는

다이아몬 헤드 길옆 등대는

스스로 외로움을 지운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서인지

발을 한 걸음만 뒤로 물리면

도란도란 귀를 잡아당기는 길가

가로등 불과

바닷가 동네 사람들의 집집이 켠

자동차 헤드라이트로 일제히 어둠 밀어낸

자축에 서로의 안위를 다퉈 묻는다

 

눈에보이면 보이는 대로

보고 듣는 신선함 속에

어둑새벽 해 오름 모르는 신선함으로

사람들을 부르는 소문을 따라

다이아몬 헤드 인근 동네 안 등대는

절대 외롭지 않다고 하는데

 

나는 왜 늘

파도 소리만 들리는 바다에 예민해서

외로움을 먼저 떠올리는지!

찰칵찰카닥 사진 찍던 그이 왈

하와이 등대걱정 말고

쉬이 지치는 내몸 건강이나 살피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69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9.07 114
1868 시조 내 시詩는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0 114
1867 시조 깊은 계절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6 114
1866 시조 공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4 114
1865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8 114
1864 봄을 심었다 김사빈 2008.02.20 115
1863 별리동네 이월란 2008.03.16 115
1862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15
1861 고난 덕에 강민경 2017.01.02 115
1860 다시 돌아온 새 강민경 2015.09.26 115
1859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15
1858 좋은 사람 / 김원각 泌縡 2020.02.16 115
1857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5 115
1856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7 115
1855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3 115
1854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0 115
1853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4 115
1852 시조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2 115
1851 시조 독도, 너를 떠 올리면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1.23 116
1850 짝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13 116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