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87
어제:
1,304
전체:
16,430,80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12.06 11:17

가슴 뜨거운 순간

강민경
조회 수 1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슴 뜨거운 순간/강민경

 

 

병원 입원실

여러 화분 중 하나

병문안 온 지 오래되어 그런지 꽃들이

시들하다,

 

처음 올 때는

발랄하고 싱싱했을 텐데

그동안 환자와 오래 지내다 보니

마음이 통한 건가

제 생기를 나누어 주어서 그리된 건가

주삿바늘 주렁주렁 달고 숨 고르는 환자 같아

애처롭다만

 

만일에, 오래된 꽃이

방금 핀 꽃과 똑같았다면

종일 침대에 누워지내는 환자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저 꽃이 무얼 알겠냐만, 오랜만에

동병상련(同病相憐)이란 말이 생각나 가슴 뜨겁다

 

사는 동안은 아프고 시들고

그런 일 없었으면 얼마나 좋겠냐만

그건 주제넘은 일

당할 때 당하더라도 찾아와 위로해 주며

잠시라도 함께해줄 수 있는

저런 꽃 같은 사람 많았으면 좋으련만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1. No Image 28Dec
    by 강민경
    2019/12/28 by 강민경
    in 시
    Views 150 

    왜 화부터 내지요

  2. No Image 28Dec
    by 泌縡
    2019/12/28 by 泌縡
    in 시
    Views 151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3. No Image 26Dec
    by 하늘호수
    2019/12/26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46 

    물꽃 / 성백군

  4. No Image 24Dec
    by 泌縡
    2019/12/24 by 泌縡
    in 시
    Views 102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5. No Image 20Dec
    by 泌縡
    2019/12/20 by 泌縡
    in 시
    Views 59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6. No Image 17Dec
    by 강민경
    2019/12/17 by 강민경
    in 시
    Views 107  Replies 1

    왜 이렇게 늙었어

  7. No Image 17Dec
    by 하늘호수
    2019/12/17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27 

    인생길 / 성백군

  8. No Image 15Dec
    by 泌縡
    2019/12/15 by 泌縡
    in 시
    Views 86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9. No Image 10Dec
    by 하늘호수
    2019/12/10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31 

    겨울, 담쟁이 / 성백군

  10. No Image 07Dec
    by 泌縡
    2019/12/07 by 泌縡
    in 시
    Views 65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11. No Image 06Dec
    by 강민경
    2019/12/06 by 강민경
    in 시
    Views 131 

    가슴 뜨거운 순간

  12. No Image 04Dec
    by 泌縡
    2019/12/04 by 泌縡
    in 시
    Views 182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13. No Image 03Dec
    by 하늘호수
    2019/12/03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98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14. No Image 22Nov
    by 강민경
    2019/11/22 by 강민경
    in 시
    Views 82 

    하와이 등대

  15. No Image 22Nov
    by 하늘호수
    2019/11/22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14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16. No Image 19Nov
    by 강민경
    2019/11/19 by 강민경
    in 시
    Views 201 

    당신은 내 밥이야

  17. No Image 15Nov
    by 하늘호수
    2019/11/15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306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18. No Image 09Nov
    by 강민경
    2019/11/09 by 강민경
    in 시
    Views 123 

    일상에 행복

  19. No Image 08Nov
    by 하늘호수
    2019/11/08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82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20. No Image 06Nov
    by 강민경
    2019/11/06 by 강민경
    in 시
    Views 303 

    엄마는 양파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