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

2019.12.11 19:10

정용진 조회 수:944

 

아 내       정용진 시인


아내는

꿈으로 깊어 가는

호수(湖水)

 

고요한 바람에도

가슴 설레 이고

임을 기다리는

그리움으로

출렁이는 물결.

 

서러웠던

삶의 언덕에서

애처롭게 맺힌

눈물방울도

 

사랑한다는

한마디 말에

소리 없이 녹아내리는

봄 눈.

오늘도

인생의 기인 강가에 서서

그대를 부르면

노을빛으로 타오르는

사랑의 불빛

그대 가슴은.

 

아내.2

 

너는 내 짝

나는 네 짝

 

네가 없으면 나는 외짝

내가 없으면 너도 외짝.

 

죽을 때 까지

너는 내 짝

나도 네 짝

 

너와 나는 단짝

죽어서도 영원한 단 짝.

 

*4회 동주 해외작가 특별상 수상작.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 독 도 정용진 2009.03.26 931
103 정용진 2008.11.12 932
102 수다 정용진 2008.08.30 933
101 만장(輓章) 정용진 2009.05.29 933
100 산불 정용진 2007.11.02 934
99 Empty (Joseph Chong. (차남) 정용진 2008.10.09 934
98 望月頌 정용진 2009.01.30 934
97 <축시> 미주한국일보 창간 38주년 정용진 2007.06.22 935
96 Fire<James Chong.정용진의 장남> 정용진 2009.05.23 938
95 만월.2 정용진 2007.11.30 939
94 찔레꽃 정용진 2006.12.03 940
93 山中春雨 정용진 2009.02.06 942
92 문장교실 정용진 2008.08.20 943
91 가을 풍경 정용진 2003.09.04 944
» 아 내 정용진 2019.12.11 944
89 哀悼 金榕八 詩伯 정용진 2008.02.05 945
88 송아지 정용진 2008.12.23 949
87 새소리 정용진 2009.04.18 951
86 부할절 아침에 정용진 2009.04.09 952
85 물꼬 정용진 2008.12.07 954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2.14

오늘:
1
어제:
2
전체:
291,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