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
2019.12.11 19:10
아 내 정용진 시인
아내는
꿈으로 깊어 가는
호수(湖水)
고요한 바람에도
가슴 설레 이고
임을 기다리는
그리움으로
출렁이는 물결.
서러웠던
삶의 언덕에서
애처롭게 맺힌
눈물방울도
사랑한다는
한마디 말에
소리 없이 녹아내리는
봄 눈.
오늘도
인생의 기인 강가에 서서
그대를 부르면
노을빛으로 타오르는
사랑의 불빛
그대 가슴은.
아내.2
너는 내 짝
나는 네 짝
네가 없으면 나는 외짝
내가 없으면 너도 외짝.
죽을 때 까지
너는 내 짝
나도 네 짝
너와 나는 단짝
죽어서도 영원한 단 짝.
*제4회 동주 해외작가 특별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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