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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2 21:10
안서영 조회 수:74
십 일월
물 위에
붉은 산이 숨 쉰다
산 깊숙히
손시린, 정적
사랑 핱 때도,
아플 때도
그냥 제 속에 머물을 때도
같은 빛으로
왔다가 지나가는 계절
오래 삼켰던 말들
칼끝으로 누르고 있는데
알고 있다는 듯
잎들 우수수 떨어지고
때론 광풍에
몇 날 휘저어 드러난 맨살
앙상한 가지들 떠는 물위를
잿빛 하늘 이고
여유로이 지나가는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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