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주는 안식과 포근한 잠
아침의 빛나는 햇살과 푸르른 하늘
밖으로 나서면 언제 어디서나
날아와 지저귀는 크고 작은 새들
맑은 공기와 바람과 나무와 꽃과 풀,
들과 산과 강
어디 이뿐이냐
내가 딛고 있는 흙조차 향기로운 것을
이제야 깨닫느니
삶이여,
종심從心에 깊이 들어 비로소
철이 드나보다
모든 존재가 이리 소중할 수가!
오늘은 가던 길가
돌 위에 앉아 귀 기우인다
벙어리 통곡 소리에 귀 기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