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382
어제:
1,418
전체:
16,447,48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03.17 21:49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조회 수 1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문학 – 갈잎의 노래 / 성백군

        

 

다 살고서

더 살려고 몸부림치다

우듬지에서 봄바람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낙엽으로 지는 갈잎 하나

떨어지면서 허공에다 집필합니다

 

이리 기웃 저리 기웃

길을 찾아 떠나는 발걸음이

길이 없는 길을 가다 보니

때로는 허공도 뛰어 건너야 하고

건물에 부딪히기도 하는데

 

세상 바람은

가만두지를 않습니다

제멋대로 가지고 놀다가

가끔은 바닥으로 내리꽂기도 하고

마음 내키면 살짝 띄워 주기도 합니다만

 

문학이 공깃돌입니까

이 봄이 가기 전에 묵은 것은 내려놓으세요

바닥이라도 괜찮습니다. 밑에는 흙이 있잖아요

거기가 봄의 제작소면

내 詩는 갈잎의 노래가 되겠지요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87 시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81
1286 시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23
1285 시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4.02 240
1284 시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197
1283 시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23
1282 시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95
1281 시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52
1280 시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15 161
1279 기타 ‘EN 선생’과 성추행과 ‘노벨문학상’ 3 son,yongsang 2018.03.14 395
1278 시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11 166
1277 시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미주문협 2018.03.09 143
1276 시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00
1275 시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77
1274 시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97
1273 시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8.02.20 135
1272 시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296
1271 시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12 143
1270 시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282
1269 시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128
1268 시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5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