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 겨울 나무 빈 가지
2020.04.03 16:44
창 밖 겨울 나무 빈 가지가
어떻게 찬 바람을 견디어 내는지
긴긴 밤 찬 바람에 떨던 빈 가지가
얼마나 안간힘 쓰며 물을 끌어 올리는지
메마른 빈 가지가 고 작은 생명줄로
또 어떻게 한 잎 두 잎 연초록 잎을 피워 내는지
새벽이면 창을 열고
님 보듯 지켜 보며 글을 쓴다
무릇, 겨울 나무 빈 가지 봄을 키워 오듯
시간을 안고 궁그는 초보 시인
나래 치며 오르던 상상을 불러 앉혀
성근 연초록 잎 피우듯 한 자 한 자 파종을 한다
푸른 하늘 아래 흰구름은 미동조차 없는데
하늘을 찌를 듯 키 높이는 사이프러스의 꿈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 | 수필 - 오늘은 내 생일 [2] | 서경 | 2018.02.04 | 16993 |
7 | 포토 에세이 - 산길 | 서경 | 2017.08.27 | 17105 |
6 | 연시조 - 빅 베어 가는 길 + 영역 [2] | 서경 | 2018.07.07 | 17823 |
5 | 수필 - 수의 옷감, 선물로 받다 | 서경 | 2017.06.20 | 17984 |
4 | 타투 스티커 | 서경 | 2017.03.14 | 18093 |
3 | 산길/시조 [2] | 서경 | 2017.06.03 | 18132 |
2 | 포토 시 - 달팽이 사랑 | 서경 | 2017.08.10 | 18700 |
1 | 포토 시 - 물빛 사랑 | 서경 | 2017.08.10 | 398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