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 징검다리
2020.04.08 08:44
지금은 우리 모두 징검다리를 건너 가는 중.
조심 조심,
한 사람씩 사회적 거리를 두고.
삐걱하여 개울에 빠지면 다시 올라 올 수 있지만,
코로나 19에 빠지면 돌아올 수 없는 강도 되나니-
방심은 금물.
교만도 금물.
모쪼록
살얼음 디디듯, 조심된 발걸음으로 건너야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누군가는
우리가 딛고 가는 징검돌 되어 엎디어 주고 있나니-
시간이 흐르고, 시내도 강물로 돌아 들고, 코로나도 물살따라 흘러가 버린 날.
우리는 감사와 고마움으로 옷깃을 여며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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