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527
어제:
1,421
전체:
16,424,98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04.14 21:37

막힌 길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7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막힌 길 / 성백군

 

 

주행을 하다 보면

“Dead end Road”라는

표지판을 종종 만나게 되어

당황할 때가 있다

 

길이 끝이다.

본래, 길이란 게 있었던가?

뒤돌아 나오는 길은

길이 아닌가?

 

나도 한때는

젊은 혈기에 취하여

스스로 길을 만들어 놓고 그 길에 매료되어

우상처럼 섬기며 그것이 보이지 않으면

절망하거나 길과 함께 죽는 줄 알았는데

 

살다 보니

오래 살면서

하도 많이 길이 죽는 것을 보다 보니

길은 죽어도 내가 나를 포기하지 않은 한

막힌 길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 늙어

인생의 민낯을 만났으니

날개 없이도 이 막힌 길

새처럼 날아 넘어 갈 수 있겠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5 시 3시 34분 12초... 작은나무 2019.03.21 242
884 수필 인연 작은나무 2019.03.22 128
883 수필 나무 file 작은나무 2019.03.24 119
882 시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19
881 시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184
880 시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강민경 2019.04.01 66
879 시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117
878 시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07
877 시 봄/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27
876 시 벚꽃 file 작은나무 2019.04.05 97
875 시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64
874 시 잡(雜)의 자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9 133
873 시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0 219
872 시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14 82
871 시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강민경 2019.04.19 132
870 시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25
869 시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49
868 시 그리움 강민경 2019.04.26 314
867 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작은나무 2019.04.27 156
866 시 그만 하세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30 18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