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31 02:19

밤 공원이/강민경

조회 수 8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공원이/강민경

 

공원에

          적막함이 가득합니다

          온종일 시와 때를 가리지 않고 들락거리던

          그 많은 사람은 어디로 걸까

          쓸쓸합니다

 

          나도 나이 많아

          아이들은 생활 따라 멀리 떠나고

          오늘은 남편마저 출타 중이니

 

          빈 마음 감당하기 힘들어

          가로등 불빛도 흐느끼는 같습니다

         

          사노라면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다며

          가로수 나뭇가지에 걸린 둥근 달이

          위로를 합니다만

          구름이 막아서며 아무 말랍니다

 

알았습니다

          내가 혼자고 혼자가

          우주인 줄을 알았으니

          이제는 공원이 쓸쓸하지 않습니다

          내 철학으로 가득 채울 일만 남았습니다.

 

 


  1. 원죄

  2.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3. 4월 꽃바람 / 성백군

  4.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5. 새와 나

  6.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7.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8. 밑거름

  9.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10. 엿 같은 말 / 성백군

  11. 대낮 하현달이

  12.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13.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14. 밤 공원이/강민경

  15.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16.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17. No Image 09Jun
    by 하늘호수
    2020/06/09 by 하늘호수
    in
    Views 80 

    럭키 페니 / 성백군

  18.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19.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20. 6월의 언덕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