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068
어제:
1,586
전체:
16,504,76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06.30 13:45

생의 결산서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생의 결산서 / 성백군

 

 

가지 끝에서

풀루메리아 낙화 한 잎

숨죽이며 떨어집니다

 

지는 생명이라

안 그래도 서러운데

세상 바람은 매정하게

차도로 밀어냅니다

 

주춤주춤

좌우를 살피며

교통사고를 피하려고 절룩거리는 저 몸짓

이생을 떠나는 마지막 모습이라기엔

삶의 욕구가 너무나 애절합니다만

 

그대로 두었습니다

어차피 가는 목숨, 구걸하기보다는

차에 치이어서라도 향기롭게 죽어 장렬하라고,

나도 오늘 병원에

생의 결산서 POLST*를 제출했습니다.

 

 

*POLST : Provider orders for Life-sustaining treatment

               (생명 유지 치료를 위한 제공자 주문)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9 시 바다의 눈 강민경 2019.08.30 174
1008 시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74
1007 시조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8.21 174
1006 낮달 강민경 2005.07.25 173
1005 어머님의 불꽃 성백군 2006.03.14 173
1004 시 11월의 이미지 강민경 2015.11.13 173
1003 시 겨울의 무한 지애 강민경 2015.12.12 173
1002 시 걱정도 팔자 강민경 2016.05.22 173
1001 시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173
1000 시 미개한 집착 1 유진왕 2021.07.13 173
999 시인이여 초연하라 손홍집 2006.04.08 172
998 진달래 성백군 2006.05.15 172
997 하다못해 박성춘 2008.03.25 172
996 시조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4 172
995 시 틈(1) 강민경 2015.12.19 172
994 시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72
993 시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72
992 시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72
991 시 우리들의 애인임을 강민경 2019.01.26 172
990 시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2 17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