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1 06:11

잡초 / 성백군

조회 수 2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잡초 / 성백군

                        

                                                                                        

길가 보도블록 깨진 사이에서

근근이 이어가는 구차한 삶이지만

그래도

생명이라서

포기가 됩니다

 

한겨울 지날  때는 죽은 알았는데

되어 녹고 응달에 햇볕 드니

그동안

굳었던 몸을

추슬러 일어섭니다

 

옥토가 아닙니다. 행인에게 밟힙니다

가뭄 때는 숨죽이고 비가 와야 일어섭니다

그러니

잡초라고요

천만에 선각잡니다

 

원해서 길가에 떨어진 것도 아니요

세상에 만족해서 사는 것도 아닐 테지만

그래도

생명이라서

송이 피웠습니다


  1. No Image 19May
    by 강민경
    2012/05/19 by 강민경
    Views 200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2. 환생

  3. 개여 짖으라

  4.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5.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6. 잡초 / 성백군

  7.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8.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9.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10. 마음자리 / 성백군

  11. 세상인심 / 성백군

  12.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13. No Image 19Feb
    by 강민경
    2006/02/19 by 강민경
    Views 201 

  14. No Image 05May
    by 이은상
    2006/05/05 by 이은상
    Views 201 

    대화(對話)

  15. 낙엽 한 잎

  16. 단추를 채우다가

  17.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18. 당신은 내 밥이야

  19.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20. No Image 03Feb
    by 천일칠
    2005/02/03 by 천일칠
    Views 202 

    철로(鐵路)...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