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1 06:11

잡초 / 성백군

조회 수 2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잡초 / 성백군

                        

                                                                                        

길가 보도블록 깨진 사이에서

근근이 이어가는 구차한 삶이지만

그래도

생명이라서

포기가 됩니다

 

한겨울 지날  때는 죽은 알았는데

되어 녹고 응달에 햇볕 드니

그동안

굳었던 몸을

추슬러 일어섭니다

 

옥토가 아닙니다. 행인에게 밟힙니다

가뭄 때는 숨죽이고 비가 와야 일어섭니다

그러니

잡초라고요

천만에 선각잡니다

 

원해서 길가에 떨어진 것도 아니요

세상에 만족해서 사는 것도 아닐 테지만

그래도

생명이라서

송이 피웠습니다


  1.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Date2020.09.07 Category By泌縡 Views121
    Read More
  2.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Date2020.09.06 By미주문협 Views55
    Read More
  3. 초승달 / 성백군

    Date2020.09.0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69
    Read More
  4. 아! 내가 빠졌다고 / 김원각

    Date2020.08.31 Category By泌縡 Views87
    Read More
  5.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Date2020.08.2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98
    Read More
  6.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Date2020.08.23 Category By泌縡 Views231
    Read More
  7. 꽃에 빚지다 / 성백군

    Date2020.08.1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6
    Read More
  8.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Date2020.08.16 Category By泌縡 Views129
    Read More
  9. 물의 식욕 / 성백군

    Date2020.08.1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39
    Read More
  10.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Date2020.08.06 Category By泌縡 Views98
    Read More
  11. 폭우 / 성백군

    Date2020.08.0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15
    Read More
  12.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Date2020.07.3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43
    Read More
  13. 옛 생각 나서 찾는 바다 / 김원각

    Date2020.07.29 Category By泌縡 Views254
    Read More
  14. 밀국수/ 김원각

    Date2020.07.21 Category By泌縡 Views210
    Read More
  15. 잡초 / 성백군

    Date2020.07.2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19
    Read More
  16.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Date2020.07.15 Category By泌縡 Views132
    Read More
  17.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Date2020.07.1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98
    Read More
  18.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Date2020.07.0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9
    Read More
  19.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Date2020.07.06 Category By泌縡 Views202
    Read More
  20. 생의 결산서 / 성백군

    Date2020.06.3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8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