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850
어제:
3,133
전체:
16,456,99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07.21 06:11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잡초 / 성백군

                        

                                                                                        

길가 보도블록 깨진 틈 사이에서

근근이 이어가는 구차한 삶이지만

그래도

생명이라서

포기가 안 됩니다

 

한겨울 지날  때는 죽은 줄 알았는데

봄 되어 눈 녹고 응달에 햇볕 드니

그동안

굳었던 몸을

추슬러 일어섭니다

 

옥토가 아닙니다. 행인에게 밟힙니다

가뭄 때는 숨죽이고 비가 와야 일어섭니다

그러니

잡초라고요

천만에 선각잡니다

 

원해서 길가에 떨어진 것도 아니요

세상에 만족해서 사는 것도 아닐 테지만

그래도

생명이라서

꽃 한 송이 피웠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27 저 따사로운... 김우영 2011.09.12 568
1826 시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4 184
1825 재외동포문학의 대약진 이승하 2005.04.09 365
1824 시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83
1823 시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34
1822 시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20
1821 장대비와 싹 강민경 2006.03.14 101
1820 장대비 이월란 2008.03.15 294
1819 시조 장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2 101
1818 장 마 천일칠 2005.01.11 285
1817 시조 잡초雜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5 112
» 시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00
1815 시 잡(雜)의 자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9 133
1814 시조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5 104
1813 잠명송(箴銘頌) 유성룡 2007.07.14 316
1812 잠 자는 여름 file 윤혜석 2013.08.23 191
1811 잠 못 이룬 밤에 뒤적인 책들 이승하 2008.02.10 528
1810 시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19
1809 잔설 성백군 2006.03.05 158
1808 잔설 강민경 2006.03.11 16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