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곳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 이 일 저 일이

귀한 인연과 업입니다.

 

이 사람은 이래서 싫고

저 일은 저래서 마음에 안 든다고

다 쳐내면

내게는 인연도 업도 없습니다.

 

나뭇잎 다 떨구고

나목(裸木)이 된 고목보다. * (裸木)

혹한을 이기고 파릇파릇

새싹 틔우는 봄 나무가 되고 싶습니다.

 

인간 칠팔십, 여생이 황혼이라

서로 섞이고 잘 어우러져


서녘 하늘에 해 넘어가기 전

일필휘지一筆揮之 시 한 수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일필휘지(一筆揮之): 단숨에 글씨나 그림을 줄기차게 쓰거나 그려나감을 말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49 시조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3 123
1748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23
1747 미망 (未忘) 이월란 2008.02.17 124
1746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4
1745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24
1744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124
»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泌縡 2020.08.16 124
1742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24
1741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9 124
1740 시조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0 124
1739 시조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3 124
1738 시조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8 124
1737 시조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5 124
1736 시조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9 124
1735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8 124
1734 시조 함박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1 124
1733 시조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1 124
1732 기타 ■소위 다케시마의 날과 독도칙령기념일 소고■ file 독도시인 2022.02.22 124
1731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3 124
1730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25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