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곳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 이 일 저 일이

귀한 인연과 업입니다.

 

이 사람은 이래서 싫고

저 일은 저래서 마음에 안 든다고

다 쳐내면

내게는 인연도 업도 없습니다.

 

나뭇잎 다 떨구고

나목(裸木)이 된 고목보다. * (裸木)

혹한을 이기고 파릇파릇

새싹 틔우는 봄 나무가 되고 싶습니다.

 

인간 칠팔십, 여생이 황혼이라

서로 섞이고 잘 어우러져


서녘 하늘에 해 넘어가기 전

일필휘지一筆揮之 시 한 수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일필휘지(一筆揮之): 단숨에 글씨나 그림을 줄기차게 쓰거나 그려나감을 말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9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19
688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泌縡 2020.11.11 117
687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6 77
686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25
685 수국 file 김은경시인 2020.11.19 169
684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25 96
683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泌縡 2020.11.26 97
682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04 146
681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3
680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194
679 10월이 오면/ 김원각-2 泌縡 2020.12.13 155
678 기타 공전과 자전 / 펌글/ 박영숙영 박영숙영 2020.12.13 229
677 기타 씨줄과 날줄/펌글/박영숙영 박영숙영 2020.12.13 344
676 수필 늦은 변명 김학 2020.12.18 149
675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26
674 연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23 126
673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30 260
672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1.01.01 154
671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06 149
670 가을/ 김원각-2 泌縡 2021.01.09 81
Board Pagination Prev 1 ...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