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바람이 나무에게 나는 너 없이는 못 살 것 같네,

나무도 역시 애교스러운 말로 Me too


둘이서 신바람 나게 어깨춤을 춘다.

나무가 소리는 듣는데 너를 볼 수가 없네.


나는 너를 보는데 너는 나를 못 본다고

참 이상해 너 눈이 이상 있는 게 아니야


옆에 있던 덩굴 나팔꽃이 나무를 휘감아

셋이서 함께 엉덩이, 어깨를 들썩, 들썩 하며,


한국의 전통춤을 즐겁게 춤을 추다

역시 덩굴나팔꽃이 나무 보고 너는 보이는데


다른 친구는 안 보이네 하며

둘이서 서로 손잡고 흥해 취해 (지르박, jitterbug),

엉덩이를 흔들며 (트위스트, Twist) 춤을 춘다


너희들은 보인다고 손도 잡고 엉덩이도 만지면서

즐겁게 (joyfully)놀 는 데 나는 모야

추던 춤을 멈추고 바라보니, 두 친구가 너 모해 같이 놀자니깐


얼마 동안 같이 즐기던 친구가 재미가 없어 하면서

윙-윙 하던 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

두 친구는 헉 - 헉 되면서,


우리 셋은 영원한 삼각관계라며,

그 누구도 우리의 사이를

갈라놓을 수 없는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8 바람 사냥 성백군 2011.11.07 219
707 야자나무 밤 그림자 강민경 2011.11.06 439
706 나는 왜 시를 쓰게 되었나? 박성춘 2011.11.06 470
705 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박성춘 2011.11.05 367
704 김우영 작가가 만난 사람들 김우영 2011.11.15 792
703 헬로윈 (Halloween) 박성춘 2011.11.02 284
702 공기가 달다 박성춘 2011.11.02 257
701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1.10.30 180
700 주시 당하는 것은 그 존재가 확실하다 박성춘 2011.10.25 180
699 김우영 작가 독서노트 김우영 2011.10.24 835
698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온 걸까 강민경 2011.10.21 340
697 그림자의 비애 성백군 2011.10.17 328
696 이현실 수필집 /작품해설 / 김우영 2011.10.14 682
695 몸으로 하는 말 강민경 2011.10.05 244
694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김우영 2011.10.01 671
693 범인(犯人) 찾기 성백군 2011.09.12 354
692 저 따사로운... 김우영 2011.09.12 575
691 진리 김우영 2011.09.01 356
690 박명 같은 시 형님 강민경 2011.09.01 459
689 미지의 독자에게 올리는 편지 이승하 2011.08.23 561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