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7 01:34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조회 수 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뜨는 해도

지는 해도

눈이 부셔서 마주 볼 수가 없다

왜일까

그렇지,

 

태어난 날과 그때를

누가 말해주기 전에는

스스로 알지 못하듯

 

철 든 후에

누구누구를 통해

듣고서야 깨닫게 되는 것처럼

 

나는

뜨는 해이고, 지는 해이기 때문에

눈을 뜨고도 볼 수 없다.

 

몇 년을 살고 죽을지

내가 죽는 날이 몇 날 몇 시일지

알 수 없는 까닭에

뜨고 지는 해를 굿이

보려 말고

나고 죽는 날도 생각 말고

성심 성의(誠心誠意)것 살아라

하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7 베고니아 꽃 곽상희 2007.09.08 248
706 유월(六月) / 임영준 윤기호 2005.05.31 249
705 나의 고백 . 4 / 가을 son,yongsang 2015.10.23 249
704 수필 “시계가 어떻게 혼자서 가?” son,yongsang 2016.03.25 249
703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9 249
702 달빛 성백군 2011.11.27 250
701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5 250
700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강민경 2019.09.30 250
699 나은 2008.05.21 251
698 (단편) 나비가 되어 (1) 윤혜석 2013.06.23 251
697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51
696 Indian Hill 천일칠 2005.02.22 252
695 동백의 미소(媚笑) 유성룡 2005.12.15 252
694 난초 성백군 2006.04.10 252
693 그때는 미처 몰랐어요 이시안 2008.03.27 252
692 8월의 나비와 저녁노을이 강민경 2013.08.22 252
691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252
690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박영숙영 2015.08.02 252
689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52
688 역사에 맡기면 어떨지 1 유진왕 2021.07.27 252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