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나무 그늘 밑에 누워

위를 바라본다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파랗고

햇살은 더욱 눈부시다

 

바람 불 때마다

햇빛을 쏟아내는 저 나뭇잎들

그저 거기 붙어 있는 게 아니다

밑동 끝에 줄기가 있고 줄기 끝에

가지가 있다.  

그리고 잎은 나다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부 아담 하나님일까?

호놀룰루 오아후 하와이주 미국 대한민국 에덴동산……

그다음은 어디쯤일까

 

몰라도 괜찮다

있기만 하면 혼자가 아닌 것을

내게도 빽이 있다. 후원군이 있다

저 나뭇잎들처럼 나도

바람이 지쳐 주저앉도록 신명을 내보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9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8
988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08
987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9.08.17 208
986 사모(思慕) 천일칠 2005.04.26 209
985 전지(剪枝) 성백군 2007.01.18 209
984 암벽을 타다 박성춘 2007.10.14 209
983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209
982 시조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9 209
981 시조 낙법落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9 209
980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209
979 철로(鐵路)... 천일칠 2005.02.03 210
978 불멸의 하루 유성룡 2006.03.24 210
977 하나를 준비하며 김사빈 2007.10.06 210
976 미음드레* 이월란 2008.04.28 210
975 차원과 진화 - Dimension & Evolution 박성춘 2012.01.28 210
974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강민경 2012.05.19 210
973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2.11.01 210
972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10
971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10
970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210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