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나무 그늘 밑에 누워

위를 바라본다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파랗고

햇살은 더욱 눈부시다

 

바람 불 때마다

햇빛을 쏟아내는 저 나뭇잎들

그저 거기 붙어 있는 게 아니다

밑동 끝에 줄기가 있고 줄기 끝에

가지가 있다.  

그리고 잎은 나다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부 아담 하나님일까?

호놀룰루 오아후 하와이주 미국 대한민국 에덴동산……

그다음은 어디쯤일까

 

몰라도 괜찮다

있기만 하면 혼자가 아닌 것을

내게도 빽이 있다. 후원군이 있다

저 나뭇잎들처럼 나도

바람이 지쳐 주저앉도록 신명을 내보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7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09
926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09
925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3.04 210
924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2.11.01 210
923 시조 손을 씻으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3 210
922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11
921 알러지 박성춘 2015.05.14 211
920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1
919 그만큼만 작은나무 2019.05.15 211
918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211
917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23 211
916 신 내리는 날 성백군 2005.12.07 212
915 성백군 2006.03.14 212
914 과수(果樹)의 아픔 성백군 2008.10.21 212
913 너로 허전함 채우니 강민경 2012.06.26 212
912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24 212
911 구심(求心) 유성룡 2007.06.06 213
910 바다에의 초대 file 윤혜석 2013.08.23 213
909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213
908 면벽(面壁) 하늘호수 2016.06.21 213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114 Next
/ 114